수소액화 : 지구의 내일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다. (주)헵타

헵타, "대용량 액화수소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도전"

  • 2024.10.15

"수소를 미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면 절대적으로 많은 양이 필요합니다. 대용량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해선 액화시키는 방법이 사회 수용성이 높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이죠."

황지현 헵타 대표는 "현재 수소 액화 원천기술을 대부분 해외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헵타는 액화수소 공정을 국산화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에너지 자립 및 수소 에너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1호 스타트업인 헵타는 SK 대중소상생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수소, 특히 기술 장벽이 높은 액화수소 분야에 주력하는 회사다.

황 대표는 회사의 핵심 기술에 대해 "수소를 액화하는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용량 액화수소 원천기술을 액화플랜트에 적용하는 공정을 설계한다"고 했다. 이어 "수소액화 기술의 핵심은 극저온 냉매시스템 운전조건, 구성, 최적화 프로세스 모델링 개발"이라며 "개발된 모델링을 구현하려면 핵심 기자재 관련 원천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헵타의 경쟁력은 황지현 대표의 전문성에서 비롯된다. 그는 수소액화 공정 라이선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독일 린데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수석 프로세스 전문가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내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의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한 11차 전력수급위원회 및 청정수소발전위원회에서 정부 위촉 수소 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헵타는 액화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루 15톤 규모의 수소액화 플랜트 공정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하루 30톤급 이상의 액화수소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나아가 하루 50톤에서 150톤 규모의 대용량 고효율 수소액화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2030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용, 발전·난방 등으로 신에너지가 필요한 분야별 수소 수요가 증대될 전망이며 활용처의 다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액화수소 활용 범위가 증가하고 액화기술 사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황 대표는 "당사는 대용량 고효율 수소액화 기술을 국내외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시장에 라이선스로 진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신안해상풍력단지 개발에 필요한 액화수소플랜트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이선스 관련 실적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라이선스 상용 기술을 가진 세계적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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